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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경찰이란 게 이렇게 자랑스러운 일인지, 오늘 처음 알았어요."

    서울 종로의 국립경찰박물관에서 초등학생 딸이 한 말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현직 경찰관. 그리고 이곳, 경찰의 역사와 헌신을 기념하는 공간은 그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경찰의 삶, 가족의 이야기로 이어지다”

     

    국립경찰박물관이 문을 연 지 어느덧 20년. 올해는 그 기념으로 특별전 ‘나의 영웅, 우리의 경찰’이 열리고 있다.

    전시를 찾은 박지연 씨(38세)는 현직 경찰관의 배우자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평소엔 남편의 일이 그저 ‘위험한 직업’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그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큰 사명감 위에 있었는지 느껴졌어요.”

    그녀의 시선은 경찰관의 유품과 사진, 그리고 순직 경찰관의 기록 앞에서 멈췄다. 전시는 단순한 유물의 나열이 아니라, ‘경찰도 누군가의 가족이자, 평범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아이의 눈으로 본 경찰의 역사”

     

    전시실 3층 체험존에서 만난 지연 씨의 딸, 수연이는 경찰 제복을 입고 환하게 웃었다. “아빠처럼 용감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체험존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경찰복을 입어보거나 사건 현장을 재현한 공간에서 CSI 과학수사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연이는 경찰차 모형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말했다. “경찰은 사람을 잡는 게 아니라 지켜주는 사람이래요.”

    그녀의 말에 엄마 지연 씨는 조용히 웃었다. 이곳에서만큼은 ‘직업’이 아닌 ‘가족의 자부심’이 피어나는 공간이었다.



    층별 전시 구성 —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

     

    국립경찰박물관은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층마다 다른 테마가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요 내용 추천 대상
    4층 경찰의 역사 전시관 (조선시대~현대) 중·고등학생, 역사에 관심 있는 방문객
    3층 특별전시실 및 체험존 가족 단위 관람객, 어린이
    2층 영상관 및 디지털 전시 실감형 체험을 좋아하는 청소년
    1층 기념품샵 및 안내데스크 처음 방문객



    “그들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다”

     

    특별전 ‘나의 영웅, 우리의 경찰’은 경찰의 생애를 ‘청춘, 사명, 헌신, 기억’이라는 네 가지 챕터로 구성했다.

    사진과 영상, 실제 순직 경찰관의 유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각 코너마다 짧은 인터뷰 영상이 상영된다.

    박지연 씨는 전시 중 ‘퇴근하지 못한 경찰들’이라는 코너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그곳에는 순직 경찰관의 가족이 남긴 손편지들이 있었다.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남편이 위험한 현장에 나갈 때마다 불안했어요. 하지만 그 불안 뒤에는 누군가를 지키겠다는 신념이 있었다는 걸 이제야 이해했어요.”



    국립경찰박물관, 방문 정보 한눈에 보기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162 (독립문역 3번 출구 도보 5분)
    🕒 운영시간: 화~일요일 09:30~17: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입장료: 무료
    📞 문의: 국립경찰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참고

    ✔️ - 오전 10시 이전 방문 시 쾌적한 관람 가능 -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 가능 - VR 온라인 전시로 사전 미리보기 가능



    “아이에게, 그리고 나에게 남은 하루”

     

    전시를 모두 둘러보고 나오던 길, 박지연 씨 가족은 기념품샵에서 작은 배지를 골랐다. 그 배지에는 경찰 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이건 아빠가 지켜준 세상이에요.” 수연이는 그 말을 남기고 환하게 웃었다.

    박물관을 나서며, 그녀는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당신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사람인지 새삼 느꼈어요.”

    이곳은 단지 경찰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그들을 기다리고 지켜본 가족, 그리고 그들의 마음까지 담아내는 **‘기억의 박물관’**이다.



    Q&A

     

    Q1.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괜찮을까요?
    A1. 네, 체험 프로그램이 풍부하고 공간이 쾌적해 가족 단위 방문에 매우 적합합니다.

     

    Q2. 특별전은 언제까지 진행되나요?
    A2. 2025년 8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운영됩니다.

     

    Q3. 관람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A3. 평균적으로 1시간 30분~2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Q4. 촬영이 가능한가요?
    A4. 대부분 가능하지만, 플래시 사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Q5. 주차 공간이 있나요?
    A5. 소규모 주차장만 운영 중이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결론: ‘영웅’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

     

    국립경찰박물관의 특별전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던 ‘경찰’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꿔놓는다. 그들은 단순히 공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을 사랑하고, 공동체를 지키는 **우리 곁의 영웅**이다.

    아이의 눈으로, 아내의 마음으로, 한 시민의 입장으로 이 전시를 바라본다면 그 감동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다음 주말,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 이 ‘영웅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